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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부산한 바다 · 3점

김민정
부산은 배와 사람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항구도시다. 원도심에서 영도로 가는 길에 버스 창밖을 바라보면 영도다리와 부산대교 그 사이를 오가는 분주한 작은 배들과 하늘이 빚어내는 경치가 인상적이다. 항구 뒤편으로는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쌓인 오래된 주택과 곳곳에서 솟아난 현대적인 빌딩이 겹쳐지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하나로 통일되어 보이는 풍경이라기보다 각각의 시간과 개성을 가진 요소들이 집합되어 있는 부산한 풍경이다.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산복도로에서 보는 경치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오래된 주택의 옥상 너머로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가 자리하고 그 사이로 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시간의 풍경이 겹쳐지고 바다로 이어지는 장면에 시선을 둔다. 간신히 보이는 바다가 더 이상 가려지지 않길 바라며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고 다양한 역사가 축적된 장소에서 미래를 도모하길 희망해본다.
제작연도
2023
재료·매체
종이에 수채, 펜
크기
30 × 40 cm
전시공간
2층 다목적공간 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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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다목적공간 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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